“읍면지역 거점고 지정 운영 학교별 특색 과정 개설해야”
제주대 산학협력단, 고교체제개편 용역 최종보고서 제출
도내 읍면지역 고등학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제주도 동부, 서부, 남부 지역에 거점고등학교를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된 ‘고교체제개편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서’가 나왔다.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6일 ▲읍면지역 고교 활성화 ▲특성화고 구조 개편 ▲평준화지역 일반고 입학 기회 확대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읍면지역 고등학교가 활성화되기 위해 제주도 동부·서부· 남부 지역에 거점고등학교를 지정한 뒤, 학교별 특색 교육과정을 개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대학에서 예체능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보통과와 병행한 ‘예술-체육 중점학교’ 운영의 필요성도 나왔다.
‘특성화고 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직업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킬 특성화고를 지정, 행정 등의 후원을 통해 취업률을 평균 50%까지 올리고, 항공수요 증가로 인해 읍면 일반고를 해양관련 특성화고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평준화지역 일반고 선택 기획 확대’의 경우 단기과제와 장기과제로 나뉜다.
단기과제 1안으로는 평준화지역에 10학급 규모 1~2개 학교를 선발하고, 2안으로 특목고나 특성화고를 평준화지역 일반고로의 전환 필요성이 검토됐다.
장기과제로 읍면지역 일반고를 평준화지역으로 편입, 동-서 학군으로 나뉘어 신입생을 선발하고, 평준화지역 일반고 학생들에게 취업 기회 준비를 제공하기 위해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 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용역진은 “신제주 지역 인구증가와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의 재배치 검토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