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촌' 주거환경개선 사업 후'확 바뀌어'
2004-05-25 정흥남 기자
제주항 남쪽 급경사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른바 ‘해남촌’ 마을이 확 바뀌었다.
소방 도로와 상하수도 등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이었던 기초 시설 등이 갖춰지지 않아 제주시내 대표적 ‘낙후지역’으로 분류됐던 이 일대가 말끔하게 정비된 것이다.
제주시는 24일 제주시 건입동 1277의14번지 일대 1만1244㎡(약 3400평) 속칭 ‘동자복 지구’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오는 29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시는 지난해 3월 국비 15억3700만원과 도비 1억2800만원 및 시비 8억9700만원 등 모두 26억6200만원을 투입, 이 일대에 소방도로 380m 개설 및 상하수도 1297m을 시설하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착수했다.
제주시는 이후 이 일대에 소방도로와 상하수도 시설을 완료한 뒤 절개지에 위치해 재난위험을 초래했던 주택 및 토지 등을 매입, 철거했다.
이 일대는 현재 90가구 208명의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번에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이 일대가 “제주시내에서 몇 곳 안 되는 ‘전망이 좋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 됐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