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계섬지도자회의 제주서 개최

10월 1~2일 서귀포 칼호텔…I-20 설립

2015-07-21     박미예 기자

군소 도서 개발국(Small Island Developing States, SIDS)의 안보, 경제, 환경 문제를 강대국이 아닌 SIDS가 주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제주에서 시작된다.

제주대학교 세계환경과섬연구소와 (사)세계섬학회가 공동주관하는 제1회 세계섬지도자회의(Jeju Island-20 Initiative)가 오는 10월 1~2일 서귀포 칼호텔에서 개최된다.

제주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I-20(Island-20) 세계섬 정책 위원회 사무국을 설립해  G-20 정상회의의 부속 기구화를 모색하는 첫 걸음격인 행사다. 지난해 9월 UN SIDS 국제컨퍼런스에서 개최 승인을 받은 후 한국국제화교류재단의 민간우수외교사업에 선정돼 열리게 됐다.

1일 진행되는 ‘무관심과 소홀의 바다에서 작은 섬 경제의 목소리를 찾는 컨퍼런스’에서는 이사벨 머커식 UN SIDS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우리는 UN의 SIDS 국제기념의 해로부터 무엇을 배웠는가 ▲사모아 해법을 집행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작은 섬 경제가 지역이나 지구경제포럼의 정책 아젠다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가 ▲세계섬위원회 설립 등의 세션이 이어진다.

제주대 세계환경과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민간인 차원의 세계평화섬 비전 설립, 평화교육 및 문화 국제교류 등의 외교 활동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