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시책·관행 도민 눈높이서 재검토”

고평기 제주서부경찰서장

2015-07-20     윤승빈 기자

“도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치안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신임 고평기 제주서부경찰서장은 20일 취임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제주서부경찰서가 각종 치안평가에서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고 서장은 “도민들의 체감 치안 평가가 낮은 것은 우리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기존 시책과 관행·근무행태를 도민의 눈높이에서 냉정하게 재검토해 취약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예방우선 기초치안’을 확립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국민 비상벨, 112신고에 대한 총력 대응체제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고 서장은 “치안활동의 목적은 결국 치안서비스를 받는 도민들의 안전”이라며 “무분별한 보여주기식 단속활동보다는 ‘꼭 필요한 곳에 항상 경찰관이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이 적재적소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공정하고 꼼꼼하게 성과를 평가해 경찰들이 직원들이 현장에서 흘린 땀과 노고를 헛되이 하지 않게 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경찰서장의 권리와 지위를 누리기보다는 서부경찰이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어떤 비난과 질책, 고언과 충고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