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시간 쪼개 봉사나선 서귀포시 공직자들

강충근씨 실적 802시간 으뜸 자원봉사자 ‘영예’
현정희씨 7개 단체에 가입…651시간 활동 2위

2015-07-20     고권봉 기자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근무하는 강충근 주무관(44)이 800시간의 자원봉사활동 실적을 돌파해 서귀포시 공무원 중에서 ‘으뜸 자원봉사자’의 영예를 안았다.

서귀포시는 20일 공직자 중에서 자원봉사활동 실적에 대해 자원봉사포털시스템에 등록된 결과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남원읍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 주무관이 가장 많은 시간의 봉사활동 실적을 갖춘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강 주무관의 자원봉사활동 실적 현황은 7월 현재 총 276건에 총 봉사시간 802시간 30분으로 분석됐다.

강 주무관은 2007년부터 오석학교에서 수학과 국어 과목 등을 가르치는 학습지도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 지역 시설에서도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러한 공고로 2013년 공무원노동조합으로부터 착한 공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 주무관은 이와 관련 “2004년 4월 사회복지공무원으로서 서울 은평구에 있는 정신지체 마을에 있는 지적 아동과의 한 달에 한 번 1대 1 나들이 봉사활동을 계기로 지금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6년 서귀포시청과의 공무원 교류로 고향(곽지) 지역으로 오게 됐다”며 “2007년 오석학교를 알게 된 이후부터 오석학교에서 일주일에 하루 3시간 정도 수학과 사회, 국어를 가르치게 됐다”고 말했다.

강 주무관에 이어 7개 봉사단체에 가입해 모두 651시간의 봉사활동 실적을 쌓은 서귀포시평생학습센터 청사관리를 하고 있는 현정희 주무관(54·여)이 선정됐다.

현 주무관은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지난해 서귀포시장으로부터 우수자원봉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동부보건소 홍향선 주무관(48·여)이 462시간, 평생교육지원과 김용철 주무관(41)이 388시간, 남원읍 강미선 주무관(46·여)이 308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간부공무원에는 이근홍 송산동장(60)이 170시간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귀포시는 자원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공무원으로부터 솔선해 나아가고자 부서마다 복지시설과 1대 1 결연을 체결하고 매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