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편중 관광시장 체질개선 ‘주목’

관광협회 일본·동남아 대상 전세기 지원사업 추진…유럽권 마케팅도

2015-07-19     진기철 기자

중국을 중심으로 양적 성장에 치우쳐 왔던 제주 외래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도내 여행업계를 중심으로 한 전세기 취항 등 접근성 향상 방안이 추진돼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운항이 중단되는 일본과 동남아지역 전세기 관광시장의 구조 개선을 위한 ‘해외 직항 전세기 운항 시범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제주지역 일반여행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전세기 사업은 특정 대형여행사에 집중돼 제주지역 업체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번 전세기 사업을 통해 도내 여행업계와 해외 여행업계간 인·아웃바운드 직거래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전세기를 이용한 세일즈 콜 및 안전 이미지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해외 직항 전세기 운항 지원사업은 도내 여행업계가 중심이 돼 전세기 관광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통해 업계의 자생력을 키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공사는 러시아 등 구주권 시장개척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아시아 근거리 구주시장으로 분류되는 러시아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여행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팸투어는 중국에 집중된 제주관광 시장을 아세안 및 구주지역으로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동해를 연결하는 크루즈 노선과 국내 항공노선을 결합한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루트 개발을 모색한다. 현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동해를 연결하는 DBS 국제 크루즈는 1만3000t급(주 1편)으로 약 530명을 송객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로 침체된 제주관광 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아세안 및 아시아 근거리에 있는 구주시장으로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