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감사위, 풍력발전기 화재 정밀조사하라”

제주환경운동연합 성명

2015-07-19     박수진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오영덕·정상배)은 19일 최근 제주에너지공사의 제주 풍력발전기 화재 원인 조사 결과와 관련, 제대로 된 정밀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풍력발전기의 날개는 멈춰 있었다는 점으로 봤을 때, 브레이크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제주에너지공사가 추정한 대로라면, 당시 풍력발전기 회전자의 회전속도와 과회전 시간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어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 정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지 검증을 거쳐야 객관적인 조사라 할 수 있다”면서 “책임소재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공사가 구성한 합동조사반에 제작사가 포함됐다는 것은 합리적인 원인규명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제주도나 제주감사위원회가 나서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그리고 과학적인 정밀조사를 실시해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문제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