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펜싱선수권 남자 에페, 2년 연속 은메달

2015-07-19     제주매일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2년 연속 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을 일궈냈다.

정승화(부산시청), 권영준(익산시청), 나종관(국군체육부대), 박경두(해남군청)로 짜인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최종 2위에 올랐다.

32강에서 멕시코를 45-30으로 완파한 한국은 16강에서 카자흐스탄과 접전을 벌여 45-44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8강에서 헝가리를 25-24로 물리치고 4강에서 스위스를 45-37로 따돌려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남자 에페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이 눈앞이었지만 한국은 마지막 일전에서 우크라이나에 24-34로 지고 말았다.

한국은 박경두, 권영준, 박상영, 정진선이 출전한 2014년 러시아 카잔 대회 결승에서 프랑스에 39-45로 져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앞서 한국은 1994년 그리스 대회와 2002년 포르투갈 대회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가져왔다.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최인정, 신아람(이상 계룡시청), 최은숙, 강영미(이상 광주 서구청)가 최종 10위를 차지했다.

16강 프랑스전에서 32-44로 진 한국은 16강에서 탈락한 8개 팀이 맞붙는 9위 결정전 토너먼트에서 캐나다를 45-37, 독일을 28-23으로 제압했으나 에스토니아에 32-41로 패해 9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에페 개인전 정승화의 동메달을 비롯해 남자 에페 종목에서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