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새 우편번호’ 사용하세요

2015-07-15     전의준

다음달 1일부터 여섯 자리 우편번호가 다섯 자리로 바뀐다.

우편번호는 우편물을 접수해서 각 가정에 배달하는 과정까지 구분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만든 일종의 코드다. 이런 우편번호는 1941년 독일에서 처음 사용됐고 우리나라는 1970년에 도입됐다. 우편번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91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우편번호 역사를 살펴보면, 1970년 7월 도입 당시에는 전국의 우체국별로 부여한 5자리 숫자 체계였다. 1988년 2월 행정구역별 6자리 체계로 1차 개편됐으며, 2000년 5월 자동화장비 보급에 따라 읍·면·동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집배원 담당구역과 일치되도록 세분화 해 개편된 우편번호를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달 국가기초구역을 기반으로 한 5자리 우편번호 체계가 부활하게 된다.

다음달부터는 국가기초구역번호를 기반으로 부여된 새 우편번호를 사용해야 한다. 국가기초구역번호란 행정자치부에서 도로명 주소를 기반으로 국토를 읍·면·동의 면적보다 작게 일정한 경계를 정해 나눈 국가기초구역별로 부여한 번호로, 현재 3만4000여 개의 기초구역이 설정돼 있다.

새 우편번호는 5자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의 3자리는 특별(광역)시·도와 시·군·자치구를 의미하며, 뒤의 2자리는 해당 시·군·자치구 내에서 순차적으로 부여한 일련번호다.

예를 들면 서귀포우체국의 우편번호는 ‘697-370’에서 ‘63566’으로 바뀐다.

새 우편번호를 사용하면 집배원의 배달경로가 단순화되고 최적화돼 각 가정으로 보다 신속·정확하게 우편물 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새 우편번호 검색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kr) 및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을 통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