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이후 13년간 대규모 외자 유치 견인 성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2>

2015-07-15     김승범 기자

■ JDC 올해 창립 13주년···주요사업 단계별 추진

제주도민 모두가 행복한 명품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조기 조성하고 나아가 대한민국과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2002년 5월 출범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가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았다.

JDC의 비전은 ‘제주형 국제자유도시 조성 국민행복 창조기업’이다. 주된 임무는 ▲핵심프로젝트 추진 ▲투자유치 및 홍보·마케팅 ▲제주도민 소득향상 및 국제화 지원사업 ▲내국인 면세점 운영 등이다.

주요 사업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전략·관리사업으로 구분해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핵심사업은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첨단과학단지 ▲신화역사공원, 전략사업은 ▲제2첨단과기단지 ▲오션마리나시티 ▲복합관광단지 ▲서귀포미항2단계 등이다.

이와 함께 관리사업은 휴양형주거단지와 생태공원이며 이외 도민지원사업으로 국제자유도시 추진인력 양성, 지역정책 및 사회공헌을 추진하고 있다.

JDC는 창립 이후 13년간의 성과에 대해 "제주국제자유도시 촉매사업인 핵심프로젝트를 가시화 하면서 토지확보, 인처가 및 기반시설 공사, 대규모 외자유치를 이끌어 냈다"는 입장이다.

 

주요 핵심사업 성과 및 추진 계획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는 개교 3~4년차를 맞이하는 3개 국제학교(NLCS, BHA, KIS)에 약 2000명의 학생의 재학 중이며, 오는 2017년 미국 국제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영어도시 지원시설로 지난해 7월 119센터와 영어교육센터가 들어섰고, 9월엔 공동주택 600세대가 입주했으며, 올해 3월에도 701세대가 들어섰다.

JDC는 올해 국제학교 학생 충원을 위한 마케팅 강화와 주거 및 상업시설 용지공급 등을 중점 추진하고, 영어교육도시 테마리스트 복합개발사업 사업자도 공모한다.

서귀포시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중국 녹지그룹이 1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있으며, 부지조성공사는 올해 현재 공정율 80%를 넘었다. 지난해 8월 1단계 휴양콘도를 준공했고, 10월엔 2단계 건축공사를 착공했다.

올해는 3단계 도입 계획인 의료관련 시설을 2단계로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며, 의료시설 기본컨셉을 설계중이다. 하반기에는 메디컬리스트 분양계획을 수립해 분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시 영평동에 조성된 국가산업단지인 첨단과학기술단지에는 다음카카오, 이스트소프트 등 123개 기업이 입주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900억원, 고용인원은 1640여 명에 이른다.

올해는 국책사업을 유치해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근린생활시설인 공동주택 750세대를 지난 3월 착공했고, 이달 공립어린이집을 개원할 계획이다.

홍콩 란딩과 겐팅 싱가포르가 합작해 설립한 람정제주개발㈜이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내에 2018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입해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건축공사를 착공했고, 올해 녹지 공간 활용 탐방로 조성공사를 시행하고, 국가기록원 등 국립기관 제주분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JDC는 2002년 12월부터 13년간 공항과 제주항에 내국인 지정면세점을 운영해 7814억원의 수익금을 조달해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필요한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제도개선 노력으로 면세점 이용 연령제한이 지난해 11월 폐지됐고, 구매한도도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올해 1월부터 상향됐다. 올해 상반기에 판매품목 확대를 위해 조례제정 관계기관(상인단체 포함)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 도민 소득향상 및 국제화 사업

JDC는 개발이익 환원 차원에서 인력 양성, 사회공헌 사업, 도민 소득 향상 사업, 국제화 사업 등의 도민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2월 JDC 주관으로 투자기업(5개사)과 도내 대학(4개교), 제주도가 참여해 지역 우수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사무국을 설치했다. 도내 인력을 우선채용하고 핵심인재 양성의 체계·상시화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중생 사랑나눔 영어캠프와 대학생 해외장학 인턴쉽(미국·중국), 주니어 저널리스트 양성, 우수인재 장학사업(영어교육도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제주도민의 시민의식과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JDC아카데미(도민·대학생·직장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회공헌 사업으로 소외계층 지원을 확대·강화하고 있다. 소외계층 학생 대상의 영어캠프를 신설·추진하고 있으며, 의료취약계층 의치보철사업, 장애인 차량지원, 소외계층 건물 리모델링, 드림나눔봉사단의 지역사회 공헌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09년엔 사업비 193억원을 투입해 서귀포항에 연육교인 ‘새연교’를 건립해 서귀포시에 기부채납했다. 새연교는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또 올해 상반기 사업비 57억원을 들여 곶자왈도립공원을 준공해 제주도로 이관할 예정이다. 제주의 청정자원 생태보존과 체험학습 기능의 도민 쉼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출범한 이후 제주는 많은 발전과 변화를 일궈냈고,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많은 변화와 도전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