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2지구 도시개발 ‘시작’

2005-06-14     정흥남 기자

택지개발 무산...13년 허송세월
노형2지구 도시개발 ‘시작’
제주시, 토지 50% 동의 얻어 연내 용역발주


1993년 당시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됐던 제주시 노형2지구 개발사업이 환지방식인 도시개발사업으로 바꿔 올해 용역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노형지역 중심지 ‘노른자위 땅’인 노형 2지구는 토지가 모두 사업자에게 수용되는 택지개발 방식을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환지방식인 도시개발사업(옛 구획정리사업)으로 바꿔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노형택지개발사업은 옛 제주시 공영개발사업단과 대한주택공사에 의해 추진됐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1998년 10월 택지개발지구 지정이 취소됐다.
제주시는 13일 노형2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토지주 등의 동의서를 접수한 결과 동의대상 토지 29만7950㎡의 50.1%인 15만1212㎡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노형2지구 전체면적 35만6272㎡ 가운데 5만8322㎡는 하천과 도로 및 국유지 등으로 토지의 동의가 필요 없는 토지다.

그런데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전체 토지의 3분의 2이상(토지주 2분의 1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제주시는 이달 중 도시개발사업을 충족시킬 수 있는 토지주 동의를 마쳐 연내 개발계획 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제주시는 이어 지구 지정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 2008년 상반기에 기반공사를 시작해 2010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주시가 추진중이 노형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노형초등하교 동남쪽 노형동 1420번지 일대 35만6270㎡에 사업비 188억원을 투입, 1100세대 3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