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총경급 인사 귀추 주목

경찰청 16일 인사 단행 예정
경찰서장 3곳 교체 예상 관심

2015-07-14     김동은 기자

제주지방경찰청 총경급 전보 인사가 16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사 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총경급 인사 14명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 이동이 예상되는 자리는 지방청 과장과 일선 경찰서장 등 11명 안팎이다.

자리 이동이 예상되는 지방청 참모는 최인규 경무과장, 고평기 여성청소년과장, 유철 수사과장, 임상준 경비교통과장, 고성욱 정보과장, 박혁진 보안과장, 곽영진 해안경비단장 등이다.

이들은 보직을 맡은 지 1년이 됐기 때문에 자리 이동이 유력시 되고 있다는 게 경찰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선 경찰서장의 자리 이동도 관심사다. 경찰서장은 통상 임기 1년이면 교체되는 점으로 미뤄 제주동부·서부경찰서, 서귀포경찰서 3곳 모두 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이지춘 제주동부경찰서과 김종식 제주서부경찰서장은 1년 임기를 채웠고, 강월진 서귀포서장의 경우 정년퇴임에 앞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일각에서는 일부 경찰서장의 연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임기 1년 6개월은 특수한 경우인 만큼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경찰서장 후보에는 제주 출신인 고성욱 정보과장을 비롯해 고평기 여성청소년과장, 최인규 경무과장이 거론되는 등 하마평이 무성하다.

특히 서귀포경찰서장의 경우 제주동부·서부경찰서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는 총경급 인사를 포함해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타 시도에 있는 총경급 인사가 경찰서장에 임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등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올해 총경으로 승진한 문영근 112종합상황실장은 교육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지역에서 근무 중인 제주 출신 고석홍 울산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장과 김학철 경남 거창경찰서장, 채운배 함안경찰서장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통상 임기 1년이면 자리를 이동하는 조직의 관례를 감안할 때 인사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