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시장 침체 장기화 전망

여름철 성수기 내도 관광객 117만8900명
내국인 4.7% 증가 외국인 46.5% 감소 예상
국내선 항공기 5791편 운항 전년比 3%↓

2015-07-13     진기철 기자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주 내·외국인 관광시장이 극명히 엇갈릴 전망이다.

1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약 117만 8900명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123만 9788명이 찾았던 것에 비하면 5.2% 감소한 인원이다.

특히 이 기간 내국 관광객은 105만 3900여명으로 4.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외국인은 46.5% 급감한 12만 5000여명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중국인을 중심으로 방한(제주)를 꺼리고 있는데다 직항기가 대부분 멈춰 선 이유로 풀이된다.

이 기간 국내선(도착기준)은 정기편(5726편)과 특별기(65편)를 포함해 5791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편수다. 이에 따른 공급석은 114만 5436석으로 현재 87%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크루즈는 지난해 보다 5회 줄어든 29회 입항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국제선인 경우 메르스 여파로 인해 전세기 재취항, 취소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며 “8월 운항 스케줄이 확정돼야 전반적인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