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재정적 지원 강화, 업주인식 전환 필요”
이동 대한숙박업중앙회 제주도지회 사무처장 인터뷰
2015-07-12 한경훈 기자
-영세 숙박업소 경영난이 가중되는 것 같은데.
여관 등 업주들 연령층이 대개 60~70대다. 고령의 업주들은 과감하게 경영혁신을 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여관 등이 중국 관광객 증가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이유도 침대 등 손님을 받을 여건 갖추지 않기 때문이다. 경영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행·재정적 지원 강화와 함께 업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일반숙박시설 활성화 방안을 꼽는다면.
관광호텔과 유사한 수준의 세제 등 각종 혜택을 일반숙박시설에 준다면 경쟁력을 키워 제주관광산업 발전에 보탬은 물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하게 될 것이다. 관광진흥기금 융자 상한액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도내 공기업 등도 상생 정신이 요구된다. 예컨대 도내 숙박업소에 비치된 생수의 상당수가 육지 업체 제품이다. 삼다수보다 가격이 훨씬 낮기 때문이다. 삼다수를 넣고 차액을 보전해 주면 개발공사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외국자본의 도내 숙박시설 매수 영향은.
시장 교란이 심각하다. 중국여행사들은 모객한 관광객을 자국인 소유의 호텔에 먼저 채우고 나머지를 가지고 소위 ‘길들이기’에 나선다. 중국여행사와 거래하려는 숙박업소는 개발관광객을 받을 수 없다. 가격 후려치기도 감내해야 한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수록 이런 현상은 더 심해 질 것으로 본다.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