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소주 미국시장 공략 ‘가속화’

2015-07-09     신정익 기자

한라산소주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위축된 내수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시장을 겨냥해 수출에 나서면서 ‘글로벌 소주’로 브랜드 지명도를 넓히는 데 탄력이 붙고 있다.

㈜한라산소주(대표이사 현재웅)는 지난 8일 한라산 올래소주(375㎖. 17.5%) 2만4000병을 미국에 수출했다고 9일 밝혔다.

대진엔터프라이즈(대표 김광일)를 통해 수출된 올래소주는 미국 동부 조지아주의 음식점과 대형마트 등에 공급된다.

이번 미국 수출은 작년 4월 서부지역에 이어 두 번째 성사된 것이어서 향후 미국시장 확대에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라산소주는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몽골, 캐나다, 인도네시아로 수출 국가를 늘리며 청정 제주에서 생산된 우리 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 같은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과 내수시장 확대 등으로 한라산소주는 올해 상반기 수출과 서울·경기지역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30.5%, 89.2%나 늘었다.

현재웅 대표이사는 “청정 화산암반수와 제주산 쌀 등 차별화된 원료, ‘메이드 인 제주’라는 이미지를 내세운 투 트랙 전략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