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합동청사 주변 불법 주차 ‘몸살’
청사 지하 주차장은 ‘텅텅’ 인근 도로는 대형 주차장 ‘방불’
2015-07-07 김동은 기자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인근 도로가 비양심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주차장에 충분한 주차 공간이 있음에도 일부 민원인과 직원들이 개인 편의를 위해 불법 주차를 일삼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7일 제주시 도남동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인근 도로. 양쪽으로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어 마치 대형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도로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다른 차량들의 운행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까지 야기하고 있었다.
청사 내 346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에는 각 층마다 20여 대 이상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었다.
하지만 일부 민원인과 직원들이 주차장이 아닌 도로에 차량을 세우면서 불법 주차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불법 주차가 만연한 것은 개인 편의를 위해 주차장이 아닌 도로에 차를 세우는 잘못된 주차 관행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모(35·여·제주시 도남동)씨는 “지하 주차장에 충분한 주차 공간이 있는 데도 ‘나만 편하면 된다’는 식의 불법 주차를 하고 있다”고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과 강력한 단속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