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자원, 문화예술자원으로 전환해야”

문순덕 제발연 책임연구원 ‘제주미래포럼’서 제시

2015-07-07     박수진 기자

제주를 문화예술의 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관광자원을 ‘문화예술자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문순덕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7일 오후 제주도 중소기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주발전연구원이 주최한 ‘제23회 제주미래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문 책임연구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문화예술’만으로는 제주를 문화예술의 섬으로 조성하기 어렵다"며 ”많이 알려진 제주의 관광자원을 문화예술자원으로 전환하고, 상품화 하는 등 방향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책임연구원은 이어 “현재 관광자원이든 문화예술자원이든 지역 간 쏠림 현상이 있다”면서 “때문에 지역별로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강제조항을 두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행정 보다는, 도민과 예술가의 입장에서 문화예술이라는 거대한 그림을 제주도에 어떻게 그릴지 목표를 둬야 한다”며 “기존 예술인과 이주 예술인이 자유롭게 창작하면서 서로 화합할만한 장소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문화예술의 섬으로 조성됐다고 하더라도, 운영 방법에 따라 성공요인이 결정된다”며 “문화예술 후원제도, 문화예술 자원봉사 제도 등이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