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다문화 가정 모국방문 나들이’ 9년째 지원

지난 3일 지역본부 회의실서 여행권 전달식

2015-07-05     신정익 기자

제주농협(본부장 강덕재)이 다문화가정의 친정방문을 9년째 지원하면서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제주농협은 지난 3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도내 다문화가정 3곳을 선정해 이들 가정의 가족 13명이 부인(엄마)의 친정을 방문할 수 있도록 ‘모국방문 여행권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농협 지원으로 모국을 다녀오는 3가정은 결혼 후 3년 이상 지난 농업인 중에 모범적 생활을 하고 있는 베트남 1가정, 필리핀 1가정, 네팔 1가정 등이다.

농협은 지난 2007년부터 도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모국방문 지원 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모두 33가정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대규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도내 내팔 출신 다문화가정 4가구가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도내 농협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 1200만원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제주농협은 결혼이민을 통해 제주에 정착한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위해 다문화여성대학, 사회통합 프로그램, 다문화가정 부모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강덕재 본부장은 “농협은 다문화가정이 농촌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