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인트제 참여 1만86세대에 8900만원 지급

서귀포시 온실가스 2550t 줄이는 효과 거둬

2015-07-05     고권봉 기자

지난해 하반기 서귀포시 지역에서 1만 세대가 전기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2550t(CO₂)을 줄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6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한 1만86세대가 참여 시점으로부터 과거 2년간의 월 평균 사용량보다 전기 사용료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1포인트당 1원)를 제공한 결과 이들에게 모두 89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된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과 상업 등의 전기·수도·도시가스 및 지역난방 등의 사용량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 서귀포시에서는 가정에 대한 전기사용량에 대해서만 탄소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그동안 탄소포인트에 가입한 지역 세대는 6월 말 현재 전체 6만8769세대 중에서 2만8586세대가 가입해 41.5%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환경부에서 설정한 2018년까지 탄소포인트제 가입률 목표 40%를 웃도는 수치이며, 현재 전국 탄소포인트제 가입률은 21%보다 무려 2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서귀포시는 이처럼 높은 가입률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탄소포인트제 가입자를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전기절약이라는 작은 실천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지구온난화 방지 등 지구의 환경을 지키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 가입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