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장, “우선 임기응변 대처...장기책 마련”

김시장, 면허 반납 등 행정절차 추진 밝혀

2005-06-11     정흥남 기자

대화여객 시내버스의 파업과 관련, 김영훈 제주시장은 10일 “이번 파업사태는 장기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선 임기응변으로 그 때 그때 상황에 따라 대처해 가면서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행 이같이 강조한 뒤 “파업 첫날 다행히 큰 혼란은 초래되지 않았다”면서 “내부적으로 면허반납 등 행정절차 이행에 따른 공문을 대화여객에 발송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대화여객 파업으로 당장 택시 부제해제를 검토했으나 이럴 경우 자가용과 영업용 택시들까지 한꺼번에 시내로 몰려 더 큰 교통 혼잡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당장 부제해제를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며 앞으로 이 문제는 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대화여객이 파업한 뒤 제주시 역시 문제해결을 위해 회사측 대표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소개한 뒤 시민들이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러나 제주시가 너무 대화여객을 압박, 문제를 풀려고 나설 경우 예상치 못한 문제들에 봉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번 파업이 최대 고비로 예상되는 오는 13~14일을 지켜 본 뒤 후속 대응책 마련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시장은 예상 2억원을 투입, 사장되고 있는 제주시 ‘대중교통 용역사업’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됐다”고 소개한 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감사부서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