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체제 개편 필요성 ‘75.7% 공감’

제주매일 창간 16주년 설문조사 결과
읍면 평준화 전환 18.7%·제주시 일반고 신설 18.2% 順

2015-07-01     박미예 기자

도내 최대 교육현안인 고교체제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도민들은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매일이 창간 16주년을 맞아 공무원과 도의원, 경제인 등 10개 직업군 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고교체제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7%가 공감했다. 이를 직업군별로 살펴보면 연구원이 92.8%로 가장 높았고, 경제인이 65%로 가장 낮았다.

교육공무원은 10개 직업군 중 3번째로 낮은 공감률(72.3%)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고교체제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직업군간 의견이 분분했다. 평준화지역 일반고 발전방향을 중심으로 고교체제 개편 방향을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들은 ‘읍면지역 일반고 1~2개교 평준화고 전환’(18.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 신설’(18.2%), ‘제주시 동지역 특성화고 1~2개교 평준화고 전환’(18.2%), ‘현 체제 유지’(15.1%), ‘읍면지역 일반고 모두 평준화고 전환’(14.6%)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교육공무원은 ‘현 체제 유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공무원만을 놓고 분석했을 때 ‘현 체제 유지’( 29.8%)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교육’을 목표로 한 이석문 교육정의 교육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1%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부정적으로 답한 직업군은 정치인(16%), 시민단체(15.4%), 대학 교수(14.7%), 연구원(10.7%) 등의 순이다.

전국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 문제의 경우 ‘정부와 교육청이 둘 다 부담해야 한다’(43.5%)는 의견이 많았다.

또, 응답자의 69.3%는 혁신학교를 호의적으로 바라봤다. 혁신학교에 대한 긍정 응답률이 가장 낮은 직업군은 교육공무원(56.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