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세균 살균장치 개발

'활어패류' 생존에 영향 미치지 않고

2005-06-10     한경훈 기자

어패류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비브리오균 등 해수중의 세균을 효율적으로 살균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이에 따라 여름철에도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8일 활어패류의 생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효율적으로 어패류를 위생 처리할 수 있는 해수전기분해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주)티엠디가 공동으로 2003년 1월부터 연구를 시작해 지난달 19일 특허를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산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모델을 생산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해수전기분해장치는 해수에 전류를 흘려 생성되는 차아염소 이온의 뛰어난 살균효과를 이용한 것으로 바닷물을 전기분해 한 후에는 99.9% 이상 살균처리된다.

특히 소규모 업소에서도 100만원 내외의 적은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해 여름철 어패류 소비촉진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이맘때가 되면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가 발령돼 소비자들의 수산물 기피현상이 확산돼 생산 어업인과 횟집 등 관련업계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염성이 거의 없고 건강한 사람에게는 걸릴 확률이 매우 낮아 주의만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해 현재 국회에 3종전염병에서 제외하기 위한 관련법이 보건복지위에 상정된 상태이나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