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역조 현상' 발생
올해 수입이 수출보다 1.25%많아
올 들어 지역업체의 수입액이 수출액을 앞지르면서 무역역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일 제주세관(세관장 유병찬)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제주세관으로 통관된 수출액은 1165만30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659만달러에 비해 30%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액은 1228만7000달러에서 1459만6000달러로 19%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수출이 수입에 비해 1.35%(430만3000달러) 많았으나 올해는 반대로 수입이 1.25%(294만3000달러) 많아져 무역역조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기계기구류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한다. 주요 품목의 수출입동향을 보면 기계류 수입은 전년 22만달러에서 540만7000달러로 2357%(518만7000달러) 증가했다. 또한 선박(127.2%)과 비료(89.5%) 수입도 늘어났다.
반면 수출은 복사기부분품과 활어가 소폭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도내 주력상품 대부분이 감소했다. 복사기부분품 수출은 108만9000달러에서 134만달러로 22.9%, 활어도 310만2000달러에서 325만4000달러로 4.9% 증가했다. 그러나 돼지고기(98.1%), 감귤류(93%), 해초류(75.4%), 채소류(64.1%), 화훼류(46.4%), 소라(14.4%) 등의 수출은 크게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입동향을 보면 일본(47.6%)과 미국(31.8%)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중국(45.5%), 대만(98.9%) 등으로부터는 감소했다.
수출의 경우 미국수출이 158.7% 증가했으나 필리핀(77.2%), 중국(65.2%), 일본(17.1) 등에 대한 수출실적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