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뉴타운 공약 공방 가열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북군 뉴타운 개발' 과 관련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태환 후보 선거 진영과 진 후보 진영측이 지난 2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각각 공격과 방어에 나선데 이어 24일에는 김 후보 진영이 재반격을 시도, 다시 한번 불을 지피면서 이번 도지사 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김 후보 선대본부 홍보팀은 24일 논평을 통해 지난 21일 논평에서 밝힌 ‘산남을 죽이는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뉴타운은 북제주군민만이 아니라 제주도민 전체를 우롱하는 공약’이라고 공세를 펴나갔다.
특히 진 후보가 제시한 뉴타운 조성 공약의 문제점을 나열한 뒤 대안까지 제시해 눈길을 끌면서 진 후보쪽의 맞대응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을 끌고 있다.
김 후보 홍보팀은 “진 후보의 뉴타운 조성은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상황에서 인구 10만 이상의 뉴타운이 도내에 건설되는 것은 도시와 마을이 황폐화될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또 “제주도 현재 여건이나 국제자유도시 마무리 시점까지의 발전속도를 감안하다라도 뉴타운 개발 수요를 충족시킬수 없다”며 “이 공약은 도시계획전문가로서는 내놓을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 진영은 북군 뉴타운 조성의 문제점으로 △명분과 당위성 부재 △도시계획전문가로서의 오만 △부동산 투기꾼들의 경합장 우려 △주택보급률 100.9%를 감안할 경우 뉴타운 개발에 따른 3만세대이상의 주택 슬럼방치 우려 △기존읍면간 문화적 충동 우려 △20-30년을 내다보는 개발 정책 부재 등을 들었다.
김 후보측은 대안으로 "지금 북군에 필요한 것은 뉴타운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생활환경의 개선"이라며 △직거래시스템 등 농업지원 시설 △체육·문화등 생활편익시설 △문화예술인마을조성과 같은 인구유입 정책 개발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소도읍 종합육성계획의 튼실한 추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