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원칙 무시한 ‘코드인사 포석’ 중단하라”

제주교육공무원노조, 도교육청 정기인사 반발 성명

2015-06-28     박미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완근, 이하 제주교육노조)은 최근 제주도교육청이 단행한 지방공무원 7월 정기인사에 대해 27일 성명을 발표하고 “인사의 기본원칙을 무시한 ‘코드인사의 포석’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교육노조는 “도교육청은 최근 7월 정기인사에서 5급 이상 전보발령 및 승진인사를 보류해 코드에 맞는 인사의 승진소요연수 도래를 기다리고 있음을 자인하는 ‘친절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실했던 조직진단 용역을 토대로 한 3월 조직개편 인사부터 이번 정기인사 까지 직무대리를 남발하는 등 부적절한 코드인사가 이어졌다”며 “6급 이하 인사에서도 승진에서 누락된 공무원을 1년 전보제한도 무시한 채 하급기관으로 이동시키는 인사, 타기관의 입장 수용에 급급해 소속 공무원의 고충을 헤아리고 대변하는 것에 인색했던 인사를 졸속으로 단행해 지방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렸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3월 조직개편 인사를 통해 15명의 지방공무원 인력을 교원 편의를 위해 학교로 재배치했고, 이는 곧 본청 지방공무원들의 격무로 인한 고통을 날로 배가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결국 이번 인사를 통해 직속기관 인력 2명을 도교육청 근무지원이라는 기가 막힌 형태로 배치, 조직개편이 무리수였음을 자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로지 지방공무원에게만 강요되는 희생에서 비롯된 교원들의 만족감은 교육현장을 완전히 이원화시킴으로써 지방공무원들은 교육가족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상실감을 느끼게 했다”며 “이 교육감은 제주교육 성공의 동반자로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바탕으로 안정된 조직문화를 발전시켜나가는 진정한 제주교육의 수장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