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제주공항 '북적북적'
국내선 여객 36.1%·국제선 8.8% 각각 증가…6월 메르스 여파 감소 전망
2015-06-24 진기철 기자
지난 5월 제주공항 항공여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월호 사고 기저효과와 제주노선 운항 증대에 따른 영향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공항 국내선 항공여객은 111만 522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1% 증가했다.
김포공항은 87만 9245명을 기록하며 23.9% 늘어나는 등 국내선 주요 공항이 20~3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감소한 국내선 실적 기저효과, 제주노선 운항 증가, 항공권 가격할인 등 마케팅 활성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제주노선 탑승률은 88.9%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4.6%포인트 증가했다. 내륙노선도 70.2%로 5.9%포인트 늘었다.
국제선 여객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제주공항 국제선 항공여객은 24만 3577명으로 8.8% 증가했다. 엔화약세 및 소비세 인상으로 일본시장 수요는 줄었지만, 중국노선 운항확대와 중국인 쇼핑관광, 단체 및 개별여행객 수요가 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구(192.6%)와 무안(76.1%) 등은 무비자 입국제도 시행과 중국노선 운항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5월은 연휴 특수와 맞물려 항공여객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6월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실적 모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