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휠체어농구팀 대회 ‘2연패’
제주도지사배 전국대회 결승서 서울 완파 ‘우승’
2015-06-22 박민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휠체어 농구팀(이하 제주)이 제3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 대회 2연패 및 2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정종선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2일 오후 2시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시청을 70대42로 완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주전선수 5명 중 4명이 국가대표로 구성된 제주는 이날 서울시청을 맞아 단 한 번의 주도권도 내주지 않고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서울은 앞선 4강전에서 홀트배 우승자인 고양 홀트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전국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제주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1회 대회는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999년 8월 창단한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지난해 전국 6개 대회를 석권하며 전국최강자에 올랐다. 올해 첫 대회(홀트배)에선 3위를 기록,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달 초 우정사업본부장배와 제주도지사배 등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남은 대회(대구컵, SK텔레콤배, 전국체전) 석권에 한발 다가서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서 25득점을 성공시키며 제주에 승리를 안긴 김동현이 대회 MVP에 선정됐으며, 제주의 정종선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대회 전체 ‘베스트 5’에는 김동현·황우성(이상 제주), 오동석·백상아(이상 서울시청), 조승현(고양홀트) 등이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