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노히트 노런’ 막지 못했다

워싱턴 맥스 셔저, 9이닝 동안 안타 허용 안해
9회초 2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퍼펙트는 깨져

2015-06-21     제주매일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셔저(31)가 노히트 노런 경기를 펼쳤다.

셔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계속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9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아 팀의 6-0 승리를 책임졌다.

삼진은 10개 잡아내며 피츠버그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완투를 하는 사이 공은 106개만 던졌다. 그 중 스트라이크가 82개에 이를 정도로 빼어난 제구가 이뤄졌다.

나머지 아웃카운트는 뜬공 13개, 땅볼 4개로 채워졌다.

워싱턴 포스 윌슨 라모스가 셔저의 공을 받아내며 영광을 함께했다.

9회초 2사까지 피츠버그 타자 26명이 차례로 돌아서면서 퍼펙트는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나 27번째 타자로 출전한 대타 호세 타바타와 8구 승부 끝에 셔저가 던진 몸쪽 공이 타바타의 팔꿈치에 맞으면서 퍼펙트는 마지막 순간 직전에 깨졌다.

하지만 셔저는 다음 타자 조시 해리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노히트 노런 경기를 만들었다.

9회 2사에서 퍼펙트가 깨진 것은 메이저리그 통산 13번째다.

이날 피츠버그의 4번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도 셔저의 노히트 행진을 막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2회초 우익수 뜬공, 4회초 2루수 땅볼, 8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78(162타수 45안타)로 떨어졌다.

한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는 이틀째 식었다.

추신수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US 셀룰러 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에 그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4(244타수 57안타)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추신수는 화이트삭스 왼손 투수 카를로스 로든과 대결해 1회 1루 땅볼에 그친 데 이어 3회 1사 1루에서는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다가 2점을 따라붙은 5회 2사 2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8회에도 왼손 구원 투수 잭 듀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