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연식품으로 건강 찾자

2015-06-21     제주매일

필자는 주말이면 평일보다 더 일찍 눈을 뜬다. 왜냐하면, 주말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름 숲 속에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시원하고 향긋한 냄새를 만들어 내는 살균성을 가진 물질을 내뿜는다. 일종의 ‘천연 항생제’로 식물이 병원균과 해충·곰팡이에 저항하려고 스스로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이다. 피톤치드는 인간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며 긴장 완화·강장·혈압 강하 등의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숲 한가운데서 숲의 향기를 깊이 들이 마시고 조금씩 내뱉는 긴 호흡을 하면 효과가 크다.

삼림욕은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일사량이 많고 온도와 습도가 높은 시간대가 좋으며 피톤치드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정오 무렵 숲을 찾는 것이 좋다. 기온이 높아질수록 공기 유동이 빨라져 피톤치드의 발산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해부터는 주말농장을 통해 우리가족의 밥상에 올릴 야채를 자급자족 하고 있다. 이 밭에는 한라봉·산수유·대추·무화과·단감·밤 등 유실수와 고추·가지·부추·토마토·호박 등의 채소류가 심어져 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먹을 수 있는 무공해 자연식 노지 뷔페가 아닐까 싶다. 이유는 농약·제초제·화학비료 등을 전혀 쓰지 않는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이다.

신토불이 무공해 자연식품인 이런 농작물을 수확해 우리 집 밥상에 올림으로서 웰빙과 힐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간의 모든 질병은 식습관에서부터 생기고, 질병의 치유 또한 식습관을 바꿈으로써 가능하다고 본다.

이렇게 건강도우미 무공해 청정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통해 건강하게 정든 사람들과 정을 주고 받고 오래오래 살아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