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확진에 도내 학교도 ‘빨간불’

일부 학생·교직원 등교 중지 조치
오늘 브리핑 통해 상세사항 발표

2015-06-21     박미예 기자

잠복기간 동안 제주를 다녀간 141번 메르스 확진자의 여행동선이 파악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경유지 근무자 가족, 해당 장소 방문자 등에게 등교 중지 조치를 내렸다.

도교육청은 지난 18일 오후 도내 전 학교에 등교(출근) 중지 대상, 기간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이를 통해 ▲해당 호텔 방문자 또는 근무자 가족 ▲식당·승마장·관광지 방문자 혹은 종사자 가족 ▲렌트카 근무자 가족 등에 해당하는 학생 및 교직원의 경우 오는 24일까지 등교하지 못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확진자가 제주를 떠난 8일을 기점으로 해 그로부터 16일 후인 24일을 등교 및 출근 중지 기간으로 설정했다”며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인 14일에 메르스 바이러스 체외 최대 생존기간인 48시간을 더했다”고 밝혔다.

이어 “흐지부지 조치하는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판단해 해당 장소들을 잠시 방문한 경우에도 등교를 막고 있다”며 “등교 중지된 학생들의 경우 이메일 또는 EBS를 이용해 수업 내용을 따라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대상 학생 및 교직원들을 등교 중지토록 하고, 가정통신문, 홈페이지 등을 통해 등교 중지 대상과 자가격리 준수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22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등교 중지 학생 및 교직원 수, 상세 조치 사항 등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