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바다목장’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한경면 차귀도 해역에 조성된 시범바다목장(사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8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제주지사(지사장 홍정표)에 따르면 공단은 총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한경면 신창~고산에 이르는 차귀도 해역 23㎢에 생태체험장과 수중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인근 육상에 바다목장 체험관을 건립했다.
이 곳에는 체험·관광형 바다목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강제침선어초 등을 투입해 ‘녹고와 수월의 집’ 등 28종, 2230개의 인공구조물을 설치했다.
또 제주해역 특성을 감안해 산호장을 조성하고 지역 특산어종인 돌돔과 홍해삼, 전복 등 10종, 514만9000마리의 종묘를 방류했다.
이렇게 기반조성을 마친 후 일반인들이 바다목장을 체험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교량과 원담, 자바리상을 갖춘 생태체험장을 시설했다.
수중테마공원에는 돌고래상과 돌하르방상 100여점의 각종 조형물과 인공구조물이 설치됐다.
인근 육상에는 다이버교육장과 숙박시설을 갖춘 지상 2층 규모의 바다목장체험관도 준공했다.
차귀도 시범바다목장 사업에 대한 경제효과 분석 결과, 어업 효과 및 어업 외 효과를 합친 편익비용비율(B/C)은 3.30으로 3배 이상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어업 효과보다 해양관광체험 등 어업외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사 홍정표 지사장은 “앞으로 지자체와 바다목장 자율관리공동체 등 지역 어업인들이 함께 바다목장에 조성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수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