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관리 노하우를 배우고 금융사기 예방에 큰 도움 됐어요”

NH농협은행 제주본부 찾아가는 금융교실 인기

2015-06-18     신정익 기자

“1원짜리 동전은 처음 봐요. 마치 장난감 같은데요. 그런데 1원으로 은행에서는 무엇을 해요·”.

18일 오전 제주동초등학교 5학원을 대상으로 이뤄진 금융교육에서 이진영 어린이는 강사로 나선 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본부장 전정택) 고창균 계장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제주본부가 도내 청소년들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을 심어주기 위해 연중 실시하는 금융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본부는 올해 초 도내 초·중·고교에 금융교실 실시계획을 안내한 데 이어 신청학교에 강사를 보내 ‘찾아가는 금융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사는 금융교육 전문과정을 이수한 직원 6명이 맡고 있다. 생활금융경제를 비롯해 금융사기 예방, 용돈관리, 금융취업정보 등 다양한 강의안을 마련해 학력별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달 현재 10개 학교에서 17차례에 걸쳐 모두 1016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제주본부는 하반기에도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활용한 금융교실 운영과 함께 상시 신청을 받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전정택 제주본부장은 “일상생활에서 금융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금융교육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금융기관 입장이 아닌 수요자 눈높이에 맞춰 지속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