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산리, 담배 연기 없는 지역 거듭나나
흡연자 모두 6개월 금연클리닉 등록 성공 도전
2015-06-16 고권봉 기자
난향기가 가득한 난산리 마을이 담배 연기가 없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이장 김길호)는 16일 거주인구 454명 중에서 확인된 흡연자 22명 모두가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6개월 금연클리닉에 등록해 성공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난산리 지역 리사무소와 노인회관 등 공공장소에서는 담배 재떨이가 철거됐으며, 금연마을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특히 난산리는 김길호 이장을 위원장으로 노인회장과 부녀회장, 청년회장 등 9인의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매월 한 차례 정기모임을 갖고 마을 내 금연 분위기 조성과 흡연자 격려 등 개별 멘토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난산리와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소장 김정민)는 지난달 7일 금연 마을 만들기 협약을 맺고 성공 다짐 결의를 했다.
김길호 이장은 “이번 금연 마을 추진은 리민간담회에서 논의가 된 후 노인회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금연 마을을 난산리 창조리 마을 만들기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