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항 낙수효과만 운운
도민공감대 형성없이 추진”

제주참여환경연대 15일 성명
“일방적 개발 계획 구상 한계”

2015-06-15     윤승빈 기자

제주도가 제주신항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도내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5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정의 탑동신항 구상은 제주도민의 공감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대는 “제주도정은 낙수효과를 운운하며 신항만의 필요성을 역설한다”며 “제주도민들은 더 이상 환상과 같은 낙수효과에 매료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신항 재배치와 현대화의 필요성에 대한 제주도민의 폭 넓은 공감대 형성이 미흡하다”며 “현재의 낙후된 항만으로 겪는 도민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대는 “탑동 신항만 구상에서 가장 미흡한 부분은 원도심 활성화와의 관련성을 풍부하게 다루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며 “이는 얼마나 매립하느냐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이 정해지는 도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또 “결국 항만개발과에 의해 일방적으로 구상이 세워지고 진행되고 있는 한계”라며 “다양한 시민적 요구를 수용하기에는 현재의 체계가 매우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문제를 최소화 하면서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방안은 원 도정이 풀어야 할 숙제”라며 “제주신항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도민과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