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당신이 참 좋다’
서인희씨 15∼23일까지
서울 갤러리한옥 초대전
2015-06-11 박수진 기자
판화가 이자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에서 갤러리 이니를 운영하고 있는 서인희씨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 한옥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11일 작가에 따르면 ‘바람, 당신이 참 좋다’를 주제로 한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와 우도면에서 느낀 ‘바람’의 움직임을 목판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곳에서 느낀 바람의 움직임은 절망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던 작가에게 큰 ‘위로’가 된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
작가는 “더 이상은 희망은 없다고 느끼던 내가 힘을 낼 수 있던건 누군가의 위로가 아닌, 바람의 움직임이었다”며 “내 마음엔 수많은 자연들이 채워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내 삶은 바람과 함께 한층 풍요로워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바람은 내 삶이자, 사랑”이라고 덧붙였다.
전시에서는 우도와 곽지 외에도 유수암리,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느낀 '바람의 움직임'을 담은 작품들을 포함해 15점이 걸린다.
한편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제주도미술대전 판화부문 대상, 한국현대판화공모전 입선 등을 수상했다. 문의)064-799-8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