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서 도박판 벌인 조폭·주부 등 40명 검거
2015-06-11 김동은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은 펜션에서 수천만원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조직폭력배 이모(47)씨와 주부 Y(41·여)씨 등 40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9시30부터 3시간 가량 서귀포시 중산간 지역 펜션에서 800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대부분은 주부와 자영업자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산간 등 외곽 지역의 펜션을 돌아다니며 도박판을 벌이는가 하면 도박 장소 인근에 망지기를 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금 대신 직접 제작한 카드 모양의 칩을 사용하고 도박이 끝나면 현금을 정산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7000만원 상당의 게임칩과 현금 1000만원, 도박 승패 내용을 기록한 메모지와 관련 장부 등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