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 메르스 대비책 추진
2015-06-10 박미예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파동으로 전국 대학 22곳이 휴업에 돌입한 가운데 도내 대학들도 자체적인 메르스 대비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최근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휴대용 손 소독기를 건물마다 배치하고, 건강증진센터, 대학본부, 의전원 감염내과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를 열어 메르스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대는 열이 있는 학생 혹은 직원이 학교 건물에 들어오기 전 관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학교 한편에 발열측정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발열 시 대처방법 등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정부 지침 등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에 지속 게재하고 있다.
제주국제대학교는 손 씻는 방법, 행사 자제, 메르스 대응 방법 등이 담긴 안전 매뉴얼을 만들어 분과별 게시판 및 정문 등에 부착하고, 손소독제를 구비해뒀다.
제주한라대학교도 손소독제 구입 및 비치, 메르스 비상대책반 구축, 자체 대응 계획 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대 관계자는 “오는 12일부터 치러지는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면 방학기간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학생의 경우 병원 진료가 자유롭지 않아 병원에 갈 때 학교 직원과 동행하기 때문에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 바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