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 나이들어도 ‘유연성’ 유지

제주시체력증진센터 ‘금은동 체력상’ 수상자 분석 결과
女성인 윗몸굽히기 평균 19~10.4cm…男은 16.6~0.5cm
남성 ‘근력’ 연령별 편차 상대적 적어…전체 61% ‘저체력’

2015-06-10     한경훈 기자

신체 건강과 관련해 도내 성인(19~64세) 여성들은 연령 증가에도 남성과 달리 유연성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남성은 근력에서 연령별 편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시 체력증진센터가 체력측정 프로그램 참가자 중 ‘체력상(금․은․동)’을 부여한 시민들의 체력수준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제주체력증진센터는 지난 3월 7일 개소 후 5월까지 모두 650명에게 체력측정 서비스를 제공했다. 연령별로는 10대 17명(2.6%), 20대 100명(15.4%), 30대 76명(11.7%), 40대 84명(12.9%), 50대 141명(21.7%), 60대 97명(14.9%), 70대 89명(13.8%), 80대 39명(6%), 90대 7명(1%)이다.

이 중 연령별 평균 체력수준보다 높아 체력상을 받은 시민은 금상 29명(4.5%), 은상 89명(13.7%), 동상 135명(20.7%)으로 전체 38.4%를 차지했다. 나머지 61.1%는 ‘저체력’ 보유자로 평가됐다.

성인 체력우수자의 부문별 측정 결과를 보면 여성의 유연성(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의 경우 금상 평균은 19~24세 19cm~60~64세 18.8cm, 은상 14.8cm~14.6cm, 동상 10.6cm~10.4cm로 연령별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반면에 같은 연령대 남성은 16.6cm~9.2cm, 12.2cm~4.9cm, 7.9cm~0.5cm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유연성이 급격히 감소했다.

여성은 심폐지구력(왕복오래달리기) 부문에서도 남성에 비해 변화가 적었다. 이 부문 여성 평균 기록은 29~21회, 23~15회, 18~10회를 기록한 반면에 남성은 58~29회, 48~19회, 38~9회로 감소폭이 훨씬 컸다.

남성은 대신 근력(상대악력))의 연령대별 편차가 여성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근력은 68.2~58.2%, 62.4~52.5%, 56.7~46.7%로, 여성은 55.3~43.4%, 50.3%~38.5%, 45.4~33.6%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