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 탈퇴 국민투표’ 첫 관문 통과

2015-06-10     제주매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시행을 위한 법안이 9일(현지시간) 입법화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EU 탈퇴 국민투표 시행 법안을 표결해 찬성 544표, 반대 53표로 승인했다고 BBC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집권 보수당과 야당인 노동당, 자유민주당이 찬성표를 던진 반면 제3당인 스코틀랜드독립당(SNP)은 반대에 투표했다.

노동당은 지난달 치러진 총선 이전까지만 해도 국민투표 실시 자체에 반대했으나 총선 참패 후 일단 법안에는 찬성해준 뒤 EU 잔류 캠페인을 벌이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법안이 의회를 최종 통과하려면 의회에서 투표를 더 거쳐야 한다.

법안은 국민투표에서 유권자들에게 물을 질문으로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있어야 하는가”를 선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