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나쁜 버릇 한번 생기면 고치기 힘들어

사람이 어떻게 다루느냐 따라 악벽 생겨

2005-06-08     제주타임스

10.말의 心理ㆍ解剖ㆍ生理的 특징

말은 조상 대대로 광활한 평원 위에서 생활해 왔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자유롭게 뛰어 놀기를 좋아한다.
말이 낯선 곳으로 이끌려 가거나 공포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면 말이 불안하게 되어 행동에 이상이 초래된다.
말들은 분명하고 확실한 것을 좋아한다. 그들은 일상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고 있다.
그러나 갑자기 어떤 낯선 사람이 다가와 자기에게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면 마음속에 불안한 마음이 증폭되어 돌발적인 행동을 하기 쉽다.

말을 취급하는 사람은 온화하고 세심한 배려로 말의 기분을 잘 이해하고 충분한 신뢰를 얻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말은 습관성이 강한 동물이기 때문에 매일 매일의 작업이나 취급에 있어서 일관성을 기하고 변화를 적게 주어야 한다.
말의 여러 가지 나쁜 버릇(악벽:惡癖)은 사람이 말을 가축화시키고 가두어 사육함으로서 생겨나게 되었다.
즉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니고 사람이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생겨난 버릇이 대부분이다.

말이 마방에 하루 종일 갇혀 있을 때 지루함과 행동의 제약, 육체적인 억압, 갈등, 피곤한 육체,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 또한 말은 다른 말들의 행동을 잘 모방하는 모방성(하루 종일 좌·우로 흔드는 버릇), 잘못 물린 재갈과 안장에 의한 고통(거부), 그리고 유전적 인자는 다른 동물에서 마찬가지인 이상한 습관이나 신경증상이 있는 경우가 있다.
말의 나쁜 버릇은 한번 생기면 그 버릇을 없애기가 아주 힘들다. 그러므로 평상시 말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말은 살아남기 위해 진화를 거듭하다보니 특징적인 형태로 변화하였다.
말의 눈은 양 눈의 시각 또는 시야가 각각 독립적으로 형성되어 전후좌우 사방을 동시에 살필 수가 있다.

그러나 눈동자를 억지로 앞쪽 또는 뒤쪽으로 모으지 않는 한 일정거리 이내의 정방향이나 직 후방은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어떤 물체가 그의 정면으로 접근하면 그 물체를 보고 확인하기 위하여 고개를 옆으로 비스듬히 돌려 측면에 박힌 어느 한쪽의 눈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눈은 안검과 안구로 구분되며 안구 중 섬유막은 안구외층의 약4/5를 차지하는 공막과 안구 전면의 1/5을 차지하는 투명한 각막, 혈관막은 공막과 망막사이의 맥락막, 원근 조절하는 모양체 그리고 명암 조절하는 홍채로 구성된다.
말의 귀는 초음파 탐지기로 먼 거리의 폭풍, 거센 바람, 지진 등을 감지하며 소리에 매우 민감하여 180°각도로 움직여서 두 귀로 360°내의 소리를 듣는다.

특히 수말의 경우 암말의 소리를 1,000m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다.말의 귀는 평형기에 평형 감각기의 감각무가 있는 막미로 청각기에는 청각에 직접 관여하는 와우관 등이 있다.
이와 같이 말은 감각기관을 총동원하여 항시 사방 경계를 하여 적이 출현이 감지되면 도망칠 수 있도록 신체의 모든 기능이 즉각 작동된다.
말이 뒷발질을 잘한다는 것은 말은 엉덩이 발로 뒤쪽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친한 사람일지라도 눈에 보이지 않으니 적으로 오인되어 공격을 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에 접근할 때는 옆으로 다가가서 어깨를 두들겨 주거나 목소리를 내어 대화를 한 다음에 말의 옆구리와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서서히 후방으로 접근해야 한다.

말의 긴 목은 나뭇잎을 따먹기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말이 달릴 때의 속도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하기 쉽고 주행 시 균형을 잡아 착지 불균형을 보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주행방향을 신속하게 전환할 때 균형추의 역할을 한다.
말의 발굽은 커다란 몸체에 비하면 매우 작지만 아주 단단한 구조로 이루어져 다양한 형태의 지표면에도 얼마든지 견딜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다리와 발굽은 구조가 특이해 달릴 때 지면과 충격으로 발생되는 진동을 귀속으로 전달하여 지면의 상태를 감지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말은 일반적으로 훈련이나 교육에 의해 얻은 기억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퇴되나 어떤 사건과 행동을 심각하게 기억하면 쉽게 잊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말의 구강(입)구조는 상ㆍ하악골에 치아 배열이 견치(송곳니)와 전구치(어금니)에 틈이 있어 개갈받이를 하여도 치아와 혀의 운동에 장애를 주지 않고 힘센 말을 잘 조절할 수 있다.
위는 몸집에 비해 매우 작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 계속 먹는다. 그러므로 말은 담즙(쓸개액)을 계속 분비해야 하고 담낭(쓸개)과 같은 담즙을 저장하는 기관이 필요할 이유가 없어 퇴화되었다(말은 쓸개가 없다).
특히 말의 맹장은 Bio공장으로 맹장속에 사는 혐기성균은 섬유소를 분해하므로 거친 풀에서도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
비장(Spleen)은 특히 경주마에 있어서 경주를 할 때 적혈구 부피비율(PCV)이 상승하여 산소 소비 능력을 증가시키며 완충작용으로 고농도의 젖산에 견딜 수 있도록 해준다.

새옹지마(塞翁之馬)

변방에 사는 늙은이의 말. 인생의 길흉화복은 항상 변화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

동의어와 유사어
[동]塞翁得失(새옹득실)/ 塞翁禍福(새옹화복)/ 北수失馬(북수실마):북방에 사는 늙은이가 말을 잃었다.
[유]生者必滅(생자필멸):살아 있는 것은 반드시 죽을 때가 있다/ 苦盡甘來(고진감래):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榮枯盛衰(영고성쇠):인생은 번성하기도 하고 쇠퇴하기도 한다/ 吉凶禍福(길흉화복):길흉과 화복. 즉 사람의 운수를 이른다/ 轉禍爲福(전화위복):화가 바뀌어 복이 됨/ 黑牛生白犢(흑우생백독):검은 소가 흰 송아지를 낳았다.

속담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 된다[陰地轉陽地變]       
(출전=淮南子)
내용=국경 가까이 사는 사람 중에 점을 잘 치는 자가 있더니, 말이 까닭 없이 도망하여 오랑캐 땅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다 이를 위로하니 그 늙은이가 말하기를,“이것이 어찌 복이 되지 않겠는가?”했다.
수개월이 지난 뒤 그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駿馬) 한 무리를 데리고 돌아왔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축하하니 그 늙은이가 말하기를,“이것이 어찌 뜻밖의 화가 되지 않으리오?”했다. 집에 좋은 말이 많은지라, 그 아들이 말타기를 좋아하더니 오랑캐의 말에서 떨어져 다리뼈가 부러져 절음발이가 되었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위로하니 그 늙은이가 말하기를,“이것이 어찌 뜻밖의 복이 되지 않으리오.”했다. 일 년이 지난 뒤, 오랑캐들이 크게 국경을 쳐들어오니 장정들이 활을 당겨 싸워 국경 근처 사람 중 죽은 자가 열 가운데 아홉이 되었으나, 이 사람만이 유독 다리를 저는 까닭에 부자가 서로 목숨을 보존했다.

장 덕 지<제주산업정보대학 관광생명자원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