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기금 받아 건강한 치아 되찾았어요”
제주농협 14가구에 ‘희망드림’ 기금 지원…올해 3차례 1억 전달키로
제주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저소득층 가구에게 희망을 키우는 종잣돈으로 지원하는 ‘제주농협 희망 Dream 기금’의 올해 첫 전달식이 9일 열렸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이날 지역본부에서 제주농협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도내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읍·면·동사무소 사회복지 담당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14가구에 희망기금 3700만원을 전달했다.
제주농협은 지난달 한 달 동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와 사회복지시설 추천을 통해 접수된 37건을 심사, 지원대상으로 14세대를 선정해 이날 전달식을 가졌다.
고교생 김모군(17)은 와병중인 어머니와 지내면서 치아 건강이 악화됐지만 치료를 받을 엄두를 내지 못하던 차에 이번에 희망기금으로 500만원을 지원받아 건강한 치아를 되찾게 됐다.
‘제주농협 희망드림’ 프로젝트는 제주농협 행복나눔운동본부(공동본부장 강덕재·김성범)와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급회(회장 고승화)가 지난 2014년부터 공동으로 추진하는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올해도 3차례에 걸쳐 모두 1억원의 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제주농협 행복나눔운동’은 2006년 시작돼 계통 임직원 23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9년 동안 모두 14억5000만원을 모금해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제주농협 강덕재 본부장은 “나눔과 상생의 정신은 모두가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에서 비롯된다”며 “제주농협이 지속적인 나눔운동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제주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