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제주대병원 응급실 폐쇄 소동

어제 의심신고자 중 삼성병원 수술 경험자 발견
16명 모두 ‘음성’…도교육청 확산 대응체계 마련

2015-06-09     김승범 기자

8일에도 제주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양성반응자나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8일 오후 3시 기준 제주지역에는 메르스 양성반응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3시 기준 메르스 의심신고자는 16명으로 이중시설격리는 2명(31세 여성관광객 1명, 리조트 근무자 남성 1명)이다. 리조트 근무자인 남성(31)은 9일 이후 2차 검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메르스 의심신고자 중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경험자가 포함돼 한시간 가량 제주대병원 응급실이 폐쇄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이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도 감염병위기경보단계 ‘경계’ 격상(현재 ‘주의’)에 대비해 학교 휴업 기준안, 휴업에 따른 대응체계 등을 마련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이날 국가지정 도내 메르스 관리 전담 의료기관의 진료업무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메르스 환자 진료를 위한 마스크 8000개, 장갑 1000개, 수은 체온계 120개를 지원했다.

한편 8일 보건복지부 중앙 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메르스 확진자가 한꺼번에 23명이나 늘어 87명이 됐고, 1명이 추가로 사망해 사망자도 6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