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해안에 ‘국가태풍센터’

2005-06-08     정흥남 기자

우리나라 태풍의 길목 제주도에 국가태풍센터가 세워진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내년부터 2009년까지 사업비 181억원을 투입, 남제주군 성산읍 해안 1만5000평에 연건축면적 1200평 규모의 태풍센터와 직원숙소 등을 건립키로 했다.
태풍센터에는 3급 공무원인 태풍예보센터장을 비롯해 32명의 공무원이 배치돼 주변국 태풍센터와 정보를 교환,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을 추적 감시하고 그 상황을 분석, 예보하는 활동을 벌인다.

제주도는 국가태풍센터 건립 추진을 위해 남제주군 청사내 건물 30여평을 기상청의 태풍센터 건립 추진반 사무실로 제공하는 한편 남제주군 성산읍 해안을 태풍센터 건립 후보지로 선정, 타당성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3월 제주발전연구원이 제출한 '국가태풍센터 건립 최적지 제주도'란 연구자료를 정부에 제출한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기상청에 태풍센터 조기 설립을 위한 건의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