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피해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
제주농협, 임직원 십시일반 모금한 1200만원 4가정에 항공료로 전달
2015-06-07 신정익 기자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가 모국의 대규모 지진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네팔 출신 다문화가정의 가족 방문을 돕고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본부는 지난 5일 대회의실에서 네팔 카트만두에서 한림읍으로 시집 온 라즈반시강가씨(29세) 등 다문화 4가정의 네팔 방문을 위한 항공료로 각 300만원씩 모두 1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네팔에 있는 친정집이 파손됐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 속에 지내왔다. 다행히 이들의 친정은 가옥 파손 피해만 입었을 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농협은 이들의 딱한 소식을 듣고 모국방문을 돕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직원들이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1200만원을 모아 항공료로 지원했다.
농협 제주본부 강덕재 본부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조속히 피해복구가 이뤄져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