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화재발생 가장 많아

올 39건…장소는 주택ㆍ아파트 최다

2005-06-08     김상현 기자

올 들어 주택화재와 방화로 인한 화재가 증가한 가운데 인명피해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도소방재난관리본부가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발생한 화재는 모두 247건으로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4억 88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화재는 16건, 재산피해도 1억 6200만원이 줄었으나 사망자는 3명이 늘었다.

장소별로는 모두 247건 중 주택.아파트 화재가 지난해보다 6건이 증가한 54건으로 전체 화재건수의 21.8%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 25건(10.1%), 창고 17건(6.8%)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화재발생 요일별로는 목요일이 39건(15.7%)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38건, 일요일과 화요일이 각각 36건 순이었으며 월요일이 31건으로 가장 적었다.

전년도까지 금요일 화재발생이 가장 많았으나 올해 목요일로 역전됐는데 토요일 휴무로 인한 목요일부터 집을 비우거나 외출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화재가 많아지는 것으로 도소방재난관리본부는 분석했다.
또한 시간대별 발생건수는 13시~15시 사이가 37건(1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15시~17시 사이도 31건이나 발생해 주의해야 할 시간으로 나타났다.

도소방재난관리본부 관계자는 "가정 내 소화기를 비취하는 등 화재예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뒤 "항시 외출 전에는 전열기구 코드 분리나 화재위험 요인이 없는지 살펴보고 외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