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해파리 주의”
이달말 제주연안 유입 전망
2015-06-03 신정익 기자
여름철 불청객인 독성 해파리가 이달 말께 제주연안에 본격 유입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2일까지 황해 및 동중국해 44개 정점에서 트롤과 육안으로 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을 집중 조사한 결과, 작년에 비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작은 개체(갓길이 3∼17㎝)가 제주도에서 약 150㎞ 떨어진 이어도와 동중국해 2개 정점에서 1㏊당 4개체가 출현, 작년 1개ㅊ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이달 들어 이뤄진 조사에서 이어도 부근 일부 해역에서는 6∼130개체가 다량으로 발견됐다.
수과원은 현재 제주도 서남방 근해역에서 발견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약한 해류를 따라 이달 말께 우리나라 남해 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보름달물해파리는 지난 겨울 우리나라 연안에서 월동함에 따라 올해는 남해연안에서 출현량이 많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과원 해파리대책반은 이달 한 달동안 제주를 비롯해 전국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전국 30여개 주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독성해파리 출현에 대해 집중 조사, 분석한 결과를 이달 말부터 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 신속히 제공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