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아픔 이겨내고 자녀 훌륭하게 키워내신 분들”
그제 제주4·3어버이상 시상식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은 지난 30일 제주 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2015년 제주4·3어버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희생자의 배우자 12명, 소년소녀가장 및 유족 14명, 후유장애 2명, 수형자 2명 등 모두 30명에게 어버이상을 시상했다. 올해 최고령 수상자는 올해 97세인 안시생 할머니다.
제주4·3평화재단이 매해 시행하고 있는 이 상은 올해부터 ‘제주4·3장한어버이상’을 ‘제주4·3어버이상’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생존희생자 및 유족 중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모범적으로 자립 및 자활해 자녀를 훌륭하게 성장시키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어버이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유족관련단체에서 추천한 분들을 대상으로 적심사위원회가 사실 부합 여부 확인 등 적격심사를 거쳐 확정됐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강경숙(91·삼도1동) 강맹열(87·일도1동) 고기정(77·의귀리) 고복선(92·강정동) 고복희(90·오라3동) 고봉옥(96·일도2동) 김덕림(76·서울 마포) 김순복(87·함덕리) 김용희(72·조천리) 김을생(90·표선리) 김정자(68·삼도1동) 김해춘(93·상효동) 박원출(83·금악리) 백강건(79·연동) 송희선(92·함덕리) 안시생(97·신례리) 양영아(93·봉개동) 양영홍(72·북촌리) 양일화(86·금악리) 양익근(80·해안동) 오수송(82·하도리) 이보연(86·이호1동) 이승찬(70·북촌리) 이재훈(87·북촌리) 이춘아(86·고성리) 조선옥(76·하례리) 조정배(75·남수리) 진상춘(79·창천리) 홍기성(70·노형동) 황옥수(66·무릉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