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적인 대회장소 선정해야"

유채꽃 국제걷기 대회 평가보고회서 제안

2015-05-28     고권봉 기자

서귀포유채꽃 국제 걷기 대회가 국제대회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고정적인 대회장소를 선정해야 한다는 개선안이 제안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 제17회 서귀포유채꽃 국제걷기 대회 평가보고회를 지난 27일 1청사 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보고회에는 부광진 부시장과 민명원 (사)서귀포시관관협의회장, 김태형 한국체육진흥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회성과와 결산, 개선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됐다.

평가보고회 총평을 살펴보면 개선 방안으로는 제1회 대회부터 제17회 대회까지 대회 때마다 변경되던 장소에 대해 고정 장소를 결정해 국제걷기대회의 내실화를 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특히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 간담회, 국제친선의 밤 등 부대행사를 간소화해 참여자를 위한 걷기대회 행사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와 함께 조직위 조기 출범과 대회운영프로그램 조기 확정으로 걷기 대회와 연계한 여행 상품 개발 필요성과 코스 내 이벤트 다양화, 코스 안내 부족 해결, 해외 및 도 외 마케팅 강화 등도 필요하다고 제시됐다.

반면, 중국와 일본 등 외국인 참여자가 지난해 370명에서 올해 846명으로 무려 129% 증가하는 등 전체 참가자가 지난해 4200명에서 올해 6025명으로 43% 늘어나 국제대회 위상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걷기대회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제주유나이티드 FC 축구 선수단의 팬 사인회, 롯데호텔이 지원한 유채꽃 샐러드 빵 나눔 행사 등 이색적인 체험기회가 제공돼 좋은 평을 받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동안 지적됐던 접근성의 불편, 편의시설과 숙박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문관광단지로 장소를 옮겨 내실화를 꾀하고, 도내 중·고등학생 198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참험단의 코스 개발과 안내리본 설치 등도 대회의 참가자 증대에 한몫했다는 평을 받았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보고회 개최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 등을 내년도 걷기대회에 보완, 접목해 서귀포만이 갖는 특별하고 경쟁력 있는 국제대회의 위상에 맞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