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조수석 안전띠 착용 제주 90.6%...전국 최고

2005-06-07     정흥남 기자

차량 운전중 안전띠 착용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는 가운데 제주지역 조수석 안전띠 착용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6일 외부전문조사기관에 의뢰, 지난달 20일 전국 31개 도시에서 차량 안전띠 착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운전석 착용률은 평균 87.9%, 조수석은 75.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경찰청이 전국 지방경찰청별 조수석 착용율을 조사한 결과 제주지방청 관할이 90.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울산이 90.3%를 차지했다.

서울은 53.4%에 그쳤다.
도시별 안전띠 착용률(운전자)은 충주가 97.1%로 가장 높았고 춘천(95.8%), 울산(94.5%), 마산(93.1%), 포항(92.9%) 순이었으며 전주가 77.4%로 가장 낮았고 서울(81.2%), 수원(73.1%), 인천(88.0%), 광주(89.0%)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조수석 착용률은 천안(95.4%), 구미(94.1%), 충주(92.4%), 서귀포(91.1%) 순으로 높은 반면 속초(35.4%)를 비롯해 서울(53.4%), 전주(55.4%), 의정부(55.7%) 등이 낮게 나타났다.

지방경찰청별로는 운전자 착용률은 울산(94.5%)과 충북(93.3%)이 높았고 전북(76.0%), 서울(81.2%)이 낮았다.
차량 용도별 운전자 착용률은 사업용이 83.3%, 비사업용 89.2%였고 차종별로는 승용차 90.7%, 버스 53.6%, 개인화물트럭 52.3%였으며 조수석은 택시(58.2%)보다 승용차(80.4%)의 착용률이 훨씬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출근시간 착용률이 가장 낮아 출근시간에는 단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