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선거 본부장으로부터 듣는다

2004-05-24     임영섭 기자

6·5 재·보궐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은 지난 4·15 총선의 패배를 설혹 하기 위해 강문칠 선거대책 본부장을 중심으로 당력을 총결집 시키고 있다.

강 본부장은 이번 선거를 "상대방을 비난하는 네거티브 전략이 아닌 정책선거로 치루기 위해 차별화를 시도하겠다" 면서 흑색선전, 후보 비방 등이 난무했던 지금까지의 선거에서 탈피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시급한 지역실정에 대한 실현 가능한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임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한나라당의 선거 전략을 밝혔다.

강 본부장은 "시장과 군수를 역임 하면서 항상 제주도민과 함께하고 심각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검증된 능력의 행정전문가" 라며 한나라당 후보의 자질을 내세웠다.

김태환 도지사 후보의 현대텔콘과 관련한 도덕성 지적에 대해서는 "행정가를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인 만큼 현장행정경험과 지역경륜이 필요하다" 고 전제한 뒤 "현태텔콘 문제는 법적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법률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이번 선거에 조금도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어 강 본부장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양자대결인 만큼 현재의 압도적 우세를 지켜나가 반드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올릴 자신이 있다" 며 낙승을 예상했다.
강 본부장은 "제주도민과 함께 하고 지역현안을 잘 아는 준비된 도지사, 준비된 일꾼이 누구인지 제주도민들은 알고 있다" 며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제주도지사후보 경선의 여세를 몰아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경선에 출마했던 오재윤 전 제주도 기획실장을 공동선거대책본부 상임본부장으로 임명, 지난 4·15 총선 승리의 기쁨을 다시 한번 맛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열린우리당의 전략에 대해서 오 본부장은 "제주도 개혁세력의 총 결집체인 열린우리당 후보만이 참여정부와 공동의 보조를 맞출 수 있는 후보임을 도민과 유권자에게 인식시킬 계획이다" 며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장점을 전면에 내세울 뜻을 밝혔다.

오 본부장은 이어 "경선을 통해 이미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후보임이 증명되었고 개혁의 구체적 내용인 자치분권을 심화시킬 수 있는 기본토양이 마련된 후보" 라며 나름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경륜과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륜과 인지도라는 것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면서 "압도적인 정당지지도를 후보에 대한 지지로 연결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진행할 것이다" 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민심은 곧 천심이다. 도민의 현명한 판단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본다" 며 이번 선거의 승리를 낙관했다.

유권자들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와 함께 새로운 정치, 잘사는 제주를 이끌어 갈 자치단체의 책임자는 열린우리당 후보" 라며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곧 제주발전이 원활히 진행되는 길이다" 고 제주발전을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